역대급 엔저 현상, 엔화 투자 방법

최근 엔화가 100엔 당 860원 대로 떨어지면서 역대급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환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환차익이란 환율이 낮을 때 엔화를 사두었다가 추후에 오르면 다시 팔아서 차익을 거두는 것을 의미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발생한 이유, 엔화 투자 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쉬운 목차

엔저 현상 발생 원인

엔화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일 뿐만 아니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요즘, 미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5.5%대로 올려서 시중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금리를 올리기는 커녕 -0.1%라는 마이너스 금리를 주장하고 있죠.

여기에 물가 상승이고 뭐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돈을 계속해서 풀고 있습니다. 통화량이 많아지니 엔화의 가치는 점점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도 일본은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 비율이 50%를 넘었기 때문이죠. 국채가 많다보니 금리가 올라가면 일본은행의 이자 부담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금리는 올리지도 못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돈 풀기 만을 계속 하다보니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엔저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엔화 투자 방법 1. 환차익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차익입니다. 환차익은 지금과 같이 엔화가 쌀 때, 즉, 환율이 낮을 때 샀다가 환율이 높아지면 다시 팔아서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을 말합니다.

환차익으로 수익을 얻으면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환전 거래를 할 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환전 수수료가 낮거나 환율 우대를 많이 해주는 곳에서 환전을 하게 되면 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고 환전이 가능합니다.

주요 은행 및 증권사별 환전 수수료 및 우대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엔화 투자 방법 2. ETF 투자

주식을 하는 분들은 ETF를 매수함으로써 엔화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ETF 투자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엔 선물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이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엔화에 투자를 할 수 있는 EFT입니다. 별도로 환전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지만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 ETF 투자 방법으로는 일본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엔화로 환전을 한 다음 일본에 상장된 미국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이죠. 미국 ETF와 엔화가 반등한다면 이 두 가지 모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 상장된 미국 ETF를 선택할 때는 S&P500 지수 또는 중·장기 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우량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채 금리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미국의 시장 금리가 내려갈 경우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운용 수익을 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