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 고민 중인데요, 이번에는 미국 장기 채권 ETF인 TLT와 TM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은 상대방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서 이에 대한 이자를 약속하는 증서를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산다는 것은 해당 기관에 돈을 빌려주고 추후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채권은 정부 채권과 기업 채권입니다. 정부 채권은 국가가, 기업 채권은 기업이 발행하는 것이죠. 미국 채권은 말 그대로 미국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국가 채권입니다.
그리고 이 채권은 만기일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년 만기 상품은 단기 채권, 3년 정도는 중기 채권, 10년 이상은 장기 채권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보다는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높고, 단기 보다는 장기 채권의 변동성이 크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왜일까요?
1년 동안 100만 원을 빌리는 것보다 10년 동안 100만 원을 빌리는 것이 더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10년 동안 국가나 기업의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돌려 받지 못할 리스크를 어느 정도 안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죠.
단기 채권보다 장기 채권이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 보다는 미국 채권을, 단기 보다는 장기 채권에 투자를 하는 것이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 변동성과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은 알고 투자해야겠죠?
보통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기준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국채는 하락하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 국채 가격은 올라갑니다.
2019년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을 좋게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풀었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직격타를 맞고, 이를 잠재우기 위해 2022년부터 열심히 금리를 올렸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조금씩 금리를 다시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올해 초부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구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경우, 배당금과 함께 국채 상승에 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TLT (iShares 20+ Year Treasure Bond ETF)는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20년 이상의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23년 12월 28일 기준, 현재의 배당률은 3.76%이며, 주가는 약 100 달러 정도입니다.
TMF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는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에 3배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ETF입니다.
2023년 12월 28일 기준, 주가는 약 68달러, 배당 수익률은 3.0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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